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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길벗 책 "스태프 엔지니어" 후기 - 관리자가 아닌 기술 리더로 성장하고 싶다면

by sohyunwriter 2022. 11. 30.

 

기술 쪽에서 일하면서 커리어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관리자가 아닌 기술리더로 성장하려면 어떤 커리어 로드맵이 필요하냐였다.

 

보통의 회사의 엔지니어링 커리어 패스는,

주니어 -> 미들 -> 시니어 -> 매니저 -> 시니어 매니저 -> 디렉터 -> VP <엔지니어링 관리>

연차가 차면 managing 역할을 맡게 된다.

 

저연차 때는 코딩을 주로 하면서 실무를 담당했다면, 고연차가 되면서 코딩보다는 조직 관리를 하고 의사결정을 하는 managing의 단계로 나아가는 것 같다.

 

이 커리어 패스가 싫다는 건 아니다!

근데 이런 커리어 패스 말고, 계속 코딩하는 커리어 패스는 어떤 것일까?

 

그게 궁금했다.

아직 어떤 커리어 패스를 갈지 고민 중이고 한참 남았지만,

managing에 대한 커리어패스는 회사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었지만,

staff plus 직에 대한 커리어패스 이야기는 듣기 어려웠다.

 

그래서 "스태프 엔지니어" 책을 서평으로 신청했고,

이 책을 읽게 됐다.

 
 

스태프 엔지니어의 커리어패스

주니어 -> 미들 -> 시니어 -> 스태프 -> 프린시플 -> 디스팅귀시드

이렇게 나아간다.

 

 


 

스태프 엔지니어의 유형은 4가지가 있다.

 

흔히 들어보는 건 기술 리드였는데, 기술 리드 외에도 수가 적긴 하지만 아키텍트, 해결사, 오른팔 유형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스태프플러스의 유형과 역할 (29쪽 요약)

1) 기술 리드(tech lead)

-가장 보편적인 스태프 유형. 한 팀 또는 여러 팀의 업무 수행 방향과 실질적인 진행을 이끔

-복잡한 업무의 범위 설정, 팀 업무 조율, 팀 업무 수행 과정에서 방해물 제거

 

2) 아키텍트(architect)

-많은 기업에서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직함

-기업의 API 디자인, 프런트엔드 스택, 스토리지 전략 또는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등 기업의 특정한 기술 도메인의 성공을 책임짐

-충분히 복잡한 도메인 or 기업의 성공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도메인

 

3) 해결사(solver)

-어려운 문제를 철저히 분석하고 이를 해결할 때까지 매달리는, 조직이 신뢰하는 인력

-경영진의 입장에서 중요하지만 명확한 해결책이 없거나 실행할 때 위험이 너무 높은 문제 처리

 

4) 오른팔(right hand)

-가장 보기 드문 유형. 엔지어니 수가 수백 명에 이르는 조직에서 보이며 직접적인 관리자가 없는 조직의 시니어 리더처럼 활동

-리더를 대신해 스태프 회의에 참석하며 리더가 처리해야 할 주요 현안을 처리해 그 리더의 영향력 확대

-순수한 기술문제가 아닌, 비즈니스, 기술, 사람, 문화, 절차 등이 모두 관련된 문제를 주로 해결

 

 

아키텍트는 전문으로 하는 도메인이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고,

해결사는 혼자서 문제를 푸는 사람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오른팔은 리더 대신이라고 이해했다.

 

그래서 아마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건,

그리고 내가 도전하고 싶은/해볼 만한 유형은 1) 기술 리드일 듯 싶다.

 

그렇다면 스태프 엔지니어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 책의 "chapter 2. 스태프 엔지니어로 활동하기"에서는 크게 8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1) 업무 시간에 중요한 일에 집중하자.

 

2) 엔지니어링 전략을 작성하자.

-> 설계문서 5개 작성하기, 설계 문서 5개로 전략 수립하기, 전략 5개로 비전 수립하기

 

3) 기술적 품질을 선별하자.

 

4) 월권하지 말자.

 

5) 리드하려면 따라야 한다.

 

6) 항상 옳은 말을 하는 것보다는 절대 틀린 말을 하지 않는 방법을 배우자.

 

7) 다른 사람을 위한 공간을 만들다.

 

8) 동료 네트워크를 구축하자.

 

 

특히, 가장 인상적이었던 챕터는

1)과 5), 6)이었다.

업무시간에 중요한 일을 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 리더가 되려면 훌륭한 팔로워가 되어야 한다는 말 등이 도움이 됐다.

 

 

"chapter 3. 자신의 위치에 걸맞은 직책 얻기", "chapter 4. 이직 결정하기"에서는

어떻게 스태프 엔지니어 직책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였다.

 

사실 스태프 엔지니어 진로를 꿈꾼다 해도, 이 일은 머나먼 이야기이기 때문에

chapter 3, 4가 내겐 체감상 와닿지는 않았다.

그런데 지금 당장 스태프 엔지니어로 이직이나 승진을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chapter 3, 4의 내용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래도 도움이 됐던 건 승진 자료집을 만드는 방법이었는데,

 

*스태프플러스 승진 자료집에 들어가야할 내용 (146쪽)

-여러분이 진행한 스태프 수준의 프로젝트는 무엇인가? 그 프로젝트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했는가? 프로젝트의 영향력은 어땠는가(잘 정의한 목표 포함)?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내용을 간결하게 요약하고 필요한 설계 문서도 링크로 추가하자.

 

-조직을 개선하는 데 가장 영향을 준 방법은 무엇인가?

 

-프로젝트의 정량적 영향력은 무엇인가? e.g. 매출 100억원 증가? 전년 대비 고객 지원 티켓 20% 감소?

 

-누구에게 멘토링했고 어떤 성과를 냈나?

 

-조직을 위해 어떤 연계 작업(glue work)을 했으며 그 영향력은 어땠는가?

 

-어떤 팀과 리더가 여러분의 업무를 잘 알고 있으며, 지원해 줬는가? 그들은 여러분의 작업에 대한 가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한 문장으로 작성하되 가능하면 데이터(설문 응답 등)를 포함하자.

 

-프로젝트에 방해가 됐던 스킬이나 행동을 실제로 발견했거나 인지했는가? 각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나? 항목마다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

 

 

 

이렇게 승진 자료집을 만들고, 스폰서를 적극 활용하고, 스태프 프로젝트를 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의사결정 그룹에 합류하고 그 위치를 유지하라고 말하고 있는데,

특히 회의에서 빠져나오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그러니까 모든 회의를 다 참여하는 것보다,

계속 참여할 회의를 선별하여 참여할 때 영향력을 많이 행사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한낮 주니어인 내가 낄낄빠빠할 짬이 되진 않지만,

모든 회의를 참여하는 것보다 적절한 권한위임이 이뤄지게 하고,

계속 참여할 회의와 아닌 회의를 구분하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참여할 회의는 수없이 많지만, 업무가 실제로 이뤄지는 회의는 없다.

그래서 계속 참여할 회의를 선별하여 참여할 때 영향력을 많이 행사할 수 있다."

(166쪽)

그리고 chapter 4에서는 스태프 엔지니어로 이직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여기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스태프 엔지니어라는 직함이 생소하고 자리잡힌 직함이 아니기 때문에,

이직하는 과정에서 직함은 스태프 엔지니어인데 하는 일은 스태프 엔지니어가 아닌 포지션을 맡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이런 면접에 참여할 때, 면접 절차를 스스로 통제하라고 말하고 있다.

 

"어쩌면 면접 절차를 스스로 통제하는 것이 매우 부자연스럽게 느껴질 수 있고

그렇게 하다 보면 이론적으로 좋은 기회를 놓칠 수도 있지만,

그 역시 좋은 결과다.

여러분의 목표는 가장 적합한 리더 직책을 얻을 기회를 찾는 것이지

가장 먼저 리더 역할을 제안하는 회사를 찾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190쪽)

이 말이 정말 너무 멋있었다!!

 

 

그리고 현업 스태프 엔지니어 14명의 인터뷰가 실려 있다.

정말 스태프 엔지니어 진로를 고민한다면, 이 책을 보며 각각 14명의 스타일을 터득하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이 책을 읽으며 "스태프 엔지니어"라는 직함이 존재하구나를 알게 됐고,

어떻게 스태프 엔지니어가 되는지 알게 됐다.

그리고 실제 일하고 있는 사람 14명의 이야기를 읽으며

"스태프 엔지니어"의 커리어 패스를 구체화할 수 있는 것 같다.

 

아직 난 스태프 엔지니어 vs managing vs DS 중에서 커리어패스를 고민 중이지만,

흔하게 주변에서 접할 수 없는 스태프 엔지니어의 길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의 장점

-참고할 만한 자료들이 정말 많이 주석에 달려 있다. (팔로우할 만한 사람, 커뮤니티 링크 등)

-스태프 엔지니어 유형, 준비 과정, 인터뷰 등 스태프 엔지니어의 커리어 패스에 대한 설명이 잘 되어 있다.

 

*추천 독자

-스태프 엔지니어로 이직/승진을 원하는 사람

-스태프 엔지니어가 뭔지 궁금한 사람

-나중에 관리보다는 테크 쪽으로 성장하고 싶은 사람

 

 

스태프 엔지니어가 뭔지 알고 싶거나,

스태프 엔지니어의 커리어 패스가 궁금한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그리고 설령 스태프 엔지니어를 꿈꾸지 않는다 해도,

이 책에 너무 많은 좋은 링크들이 있어 한동안은 틈틈이 이 링크들을 들어가 볼 듯 싶다.

 

 

 

*본 리뷰는 길벗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독서 후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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